애플페이, 드디어 티머니를 품다 – iPhone에서도 대중교통 결제 가능해진다

2025년 7월 22일, 한국 애플페이 사용자들에게 반가운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바로 애플페이에서 ‘티머니 교통카드’를 공식 지원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제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만 있으면 지하철, 버스, 편의점, 택시 등 티머니 결제가 가능한 모든 장소에서 스마트하게 결제할 수 있습니다.

 

이번 변화는 단순한 결제 기능 추가를 넘어, 한국 내 애플페이의 본격적인 확장을 의미합니다. 그간 삼성페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대중교통 결제 기능을 갖추게 되면서, iOS 사용자들의 결제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입니다.

 

드디어 애플페이에 티머니가 정식 지원된다.

 

 

애플페이 티머니 정식 지원 개요

애플은 2025년 6월 16일, 한국 교통카드 사업자인 **티머니(T-money)**와 협력해 애플 지갑(Apple Wallet)에서 티머니 선불 교통카드를 등록할 수 있게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후 약 한 달간의 준비를 거쳐, 7월 22일 새벽부터 사용자 등록 및 실사용이 가능해졌습니다.

주요 특징 요약

• 기기 지원: iPhone 및 Apple Watch
• 결제 방식: 티머니 선불 충전 (후불 X)
• 충전 방법: 초기에는 현대카드 연결을 통한 애플페이 결제만 지원
• 사용처: 수도권·지방 포함 전국 버스, 지하철, 택시, 편의점 등
• 기능: 익스프레스 교통카드 모드 지원 (지갑 앱 열지 않아도 결제 가능)

 

교통카드 등록 방법 – 지갑 앱에서 간편하게

애플페이에서 티머니를 등록하는 절차는 직관적입니다.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1. 지갑(Wallet) 앱 실행
2. ‘+’ 버튼 선택 후 ‘교통카드 추가’ 항목으로 이동
3. ‘티머니(Tmoney)’ 선택
4. 금액 선택 후 결제 (초기에는 현대카드만 결제 수단으로 사용 가능)
5. ‘익스프레스 모드’ 활성화 설정

익스프레스 모드를 설정하면 페이스 ID나 지갑 앱 실행 없이 단말기에 갖다 대기만 해도 자동 결제가 이뤄집니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개찰구나 버스 탑승 시, 이 기능은 매우 큰 효용을 발휘합니다.

 

 

충전 방식은 아직 ‘선불+현대카드’에 국한

현재 티머니 카드를 애플페이에 등록할 때는 현대카드 기반의 선불 결제 방식만 지원됩니다. 이는 애플페이 자체가 한국에서 후불 결제(신용카드 직결)보다는 선불 충전을 선호하는 시스템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향후 변화 예고

티머니 측은 조만간 티머니 앱을 업데이트해,

• 계좌이체
• 체크카드
• 간편결제 플랫폼(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을 통한 충전도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즉, 지금은 충전 경로가 다소 제한적이지만, 곧 폭넓은 사용자가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방식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선불 충전만 지원되는 형태로 시작되었다.

 

 

아직 남은 과제: 카드사 확대 & 단말기 보급률

애플페이 티머니는 의미 있는 진전이지만, 여전히 몇 가지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1. 카드사 추가 필요성

현재는 현대카드만 충전 수단으로 지원됩니다.

하지만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등 주요 카드사들도 지원 가능성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플이 한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더욱 높이려면 충전 수단의 다변화는 필수입니다.

2. 단말기 보급률 문제

한국 내 애플페이 가맹점 단말기(EMV·NFC 결제기기) 보급률은 여전히 낮은 편입니다. 2025년 기준, 전국 가맹점의 약 10% 수준만이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는 특히 중소 상점, 프랜차이즈 가맹점 등에서 두드러지며, 대중교통처럼 전면 단말기 교체가 이뤄진 분야와는 대비됩니다.

 

 

10월에는 블루투스 기반 ‘태그리스’ 자동 결제까지?

서울시는 2025년 10월부터 블루투스 기반 ‘태그리스(Tagless)’ 결제 시스템을 시범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주머니에 넣은 채 버스에 탑승해도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입니다.

 

이 기술이 애플페이와 연계된다면, 티머니를 활용한 완전 자동 결제 경험이 가능해지며, 향후 애플페이 사용자 기반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큽니다.

 

 

삼성페이 vs 애플페이: 대중교통 기능 전면전

삼성페이는 이미 2015년부터 티머니 교통카드를 지원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애플페이 연동을 통해 iOS 사용자들도 드디어 대중교통에서 동일한 수준의 결제 편의성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구분	삼성페이	애플페이
교통카드	티머니 (후불 포함)	티머니 (선불만)
익스프레스	사용 가능	사용 가능
충전 방식	후불/선불/계좌이체 등 다양	현재는 현대카드 기반 선불만

 

애플페이는 아직 충전 수단과 단말기 호환 측면에서 제한이 있으나, 기능적 완성도와 보안성, 국제적 확장성에서 우위를 갖고 있습니다.

 

 

결론: 지금이 애플페이 티머니 등록의 적기

애플페이의 티머니 연동은 단순한 기능 추가가 아니라, iOS 생태계 안에서의 온전한 ‘생활 결제 플랫폼’ 완성을 향한 첫 걸음입니다. 만약 iPhone 또는 Apple Watch를 사용 중이라면, 지금 바로 지갑 앱에서 티머니 카드를 등록하고 사용해 보세요. 지하철이나 버스는 물론, 편의점과 택시에서도 지갑 없이, 손끝 하나로 결제하는 경험을 누릴 수 있습니다.

 

앞으로 충전 수단 확대, 카드사 추가, 블루투스 기반 태그리스 결제 등 더욱 진화한 결제 환경이 우리 일상 속으로 들어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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